해양경찰청은 23일 오후 대강당에서 한승수 국무총리와 이재균 국토해양부 차관, 안상수 인천시장, 송영길 국회의원, 본보 한창원 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5주년 해양경찰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한 총리는 치사를 통해 해양주권 수호와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 만들기를 위해 거친 파도와 싸우며 불철주야 헌신하고 있는 1만여 해경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불법 외국어선이 우리 영토를 넘보는 일이 없도록 법질서를 확고히 하며, 우리 어민들이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해양안전시스템을 구축하라”고 당부했다.
또 국제협력 강화, 오염사고 예방 및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조치 대응체제 마련 등 종합해양집행기관으로서 세계로 뻗어가는 국민의 해양경찰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강희락 해양경찰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1953년 기지대와 경비정 6척, 600명의 인력으로 외국어선의 불법 조업에 따른 어족자원 보호와 평화선 수호 및 해양치안을 전담하기 위해 부산에서 창설, 이후 1996년 해양수산부 외청, 2003년 차관급 기관 승격, 2008년 국토해양부 외청으로 개편됐으며, 3개 지방 해양경찰청과 전국 14개 해양경찰서에 1만여 명 인력과 280여 척의 경비함정, 17대의 항공기를 갖춘 명실상부한 해양법집행기관으로 발전, 해양주권 수호의 선봉장으로 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서해지방청장 김상철 경무관이 홍조근정훈장을, 서귀포해경서 이평현 총경이 포장을, 이방언 경감 등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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