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 중인 차세대 성장에너지로 주목받는 신·재생에너지 및 관련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도가 외자유치를 통해 구축된 신·재생에너지 산업 인프라 등이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고용 창출 기회 증대 등의 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도가 지난해 투자협약을 맺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 외투기업은 미국 태양전지제조기업 ‘텔리오 솔라’(Telio Solar)사를 비롯해 독일 산업용가스 리딩기업 ‘린데(Linde)’사, 호주 태양전지 전문업체 ‘다이솔(Dyesol)’사, 미국 유기 태양전지 전문업체 ‘플렉트로닉스’(Plextronics)사, 삼성SDI와 독일 ‘보쉬’(Bosch)사의 합작법인 ‘에스비 리모티브’(SB LiMotive)사 등 5곳이다.

   
 

도가 지난해 사업 신·재생에너지 외투기업 유치 후 창출한 투자 규모는 약 6천69억 원(4억500만 달러) 규모로 이들 외투기업들은 현재 공장 입주자 심의, 제조시설공장 증설, 금년 하반기 준양산 목표, 신규 고용 등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도는 도내 신·재생에너지 관련 외투기업들이 화합물 태양전지 생산을 통한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유기태양광 패널 생산을 통한 모듈용 철분강화유리 등 국내 ‘연관산업’을 동반 성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 경기도 신·재생에너지 외투기업 메카로 부상 중

미국 텔리오 솔라사는 도와 지난해 6월 5천만 달러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평택 현곡산업단지에 공장 입주를 위해 입주자 심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텔리오 솔라사는 평택 현곡산업단지에 공장을 설립, 국내 최초로 연간 30㎿의 전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화합물 태양전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도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광교신도시 등 도내 공공건물의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린데사는 지난 2005년 용인 기흥 삼성반도체에 고순도 가스 공급을 위한 제조시설 건립에 1억7천만 달러 투자 결정에 이어 지난해 8월 1억8천만 달러 추가로 투자키로 해 올해 상반기에 공장 증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린데사는 금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1억8천만 달러를 투자해 용인시 기흥공장을 증설하고 반도체용 고순도 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 시설에 요구되는 고순도 반도체용 가스로 공급될 계획이기에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향상 및 활성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이 기대된다.

호주 다이솔사는 지난해 6월 국내 태양전지 연구업체 티모테크놀로지사와 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다이솔사와 티모테크놀로지사는 지난해 7월 국내에 설립한 ‘다이솔 티모’ 합작법인을 통해 성남에 500만 달러를 투자,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을 구축키로 했다.

특히 금년 상반기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60여 명의 신규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플렉트로닉스사, 한국 KPF가 2천200만 달러를 투자해 만든 합작법인 ‘KNP Energy’는 유기태양광 패널 생산을 위해 올 2월 경기테크노파크에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금년 하반기 준양산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요 자재인 제조장비, 모듈용 철분강화유리 등 국내 연관산업을 동반 성장시키는 한편,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와 독일 ‘보쉬’(Bosch)사의 합작법인 ‘에스비 리모티브’(SB LiMotive)사는 지난해 11월 18일 ‘HEV(하이브리드 자동차, Hybrid Electric Vehicle)용 배터리 개발 및 R&D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 기흥에 1억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금년 말까지 300여 명의 신규 고용을 통해 HEV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경기도 신·재생에너지 사업 올인

도는 올해 약 861억 원을 투자해 기후변화 대응 기반 구축,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환경산업 육성, 자연환경 보존·이용시설 확충 등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기후변화 대응 기반 구축을 위해 약 20억 원을 들여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 및 연차별 시행계획 수립, 온실가스 저감사업 추진, 경기도 기후변화대책 기본조례 제정, 경기도 기후 현황도 제작, 사업장 온실가스 인벤토리(자료 목록) 구축, 경기도 녹색성장포럼 구성·운영, 기후학교 등 교육·홍보사업 추진, 시·군 기후변화 대응 사업 지원 등을 마련키로 했다.

   
 

또 도는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biomass, 생물연료)를 에너지화시키기 위해 약 98억 원을 투자해 현재 운영 중인 파주·안성의 바이오매스 처리시설과 함께 고양, 포천시의 바이오매스 처리시설을 건립해 유기성 폐기물 에너지화(바이오가스 생산)하는 한편 부천, 성남(2곳), 용인(2곳), 광명, 과천 등 7개소의 소각시설을 온실가스 감축사업장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특히 부천 등 15개 시·군 17개소의 소각시설에 대해 폐열에너지 회수시설과 함께 북부권 및 포천권은 올해, 화성권(2010년), 고양권(2010년) 등 4곳에 자원회수시설을 준공하는 한편 부천, 가평 등에 폐기물 전처리시설(MBT)을 추진키로 했다.

도의 이 같은 계획은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고유가 시대의 경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진행 중인 ‘그린 뉴딜’(녹색성장)과 맞물려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고재경 경기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경기도내 기존의 BT, NT 등의 인프라와 함께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한다면 이산화탄소(CO₂) 저감량을 지향하는 국내·외 환경 변화에 대비한 산업 육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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