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AP.AFP.dpa=연합뉴스) 헝가리 국민들은 12일 실시된 유럽 연합(EU)가입 여부에 관한 국민투표에서 압도적 표차로 EU 가입을 승인한 것으로 중간 개표집계 결과 드러났다.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99% 개표 결과 유권자의 84%가 EU 가입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헝가리는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1시) 공식 집계 결과를 발표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율이 정부가 희망했던 70%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는 44%에 불과해 800만 유권자 중 EU 가입 승인자가 38%에 불과하겠지만 "투표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투표율은 지난 97년 헝가리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시에 비해 5% 포인트, 또 지난해 66%를 기록한 총선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헝가리 정부는 최종 투표 결과가 EU 가입 승인쪽으로 드러날 경우 오는 4월16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EU 가입 조약에 서명할 수 있게된다.

헝가리는 내년 5월 키프로스, 체코,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몰타,폴란드,슬로바이카,슬로베니아 동유럽 및 지중해 연안 다른 9개국과 함께 EU에 가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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