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을 위한 무료진료 봉사활동인 ‘사랑의 이동클리닉’이 2009년 새해 첫 활동을 성남에서 시작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18일 오전 10시부터 성남시 중원구 신구대학 구내식당에서 ‘사랑의 이동클리닉’을 열었다.

‘사랑의 이동클리닉’은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의 체계적인 보건의료 지원을 위해 45인승 버스에 의료시설을 설치해 수술과 진료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한 이동진료차량이다.

이번 의료봉사는 지난해 12월 30일 그랜드코리아레저㈜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 이동진료차량 전달식을 가진 뒤 실시하는 본격적인 첫 활동이다.

그랜드코리아레저㈜ 이선영 대리는 “평소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의료봉사는 단순한 건강검진을 넘어 치료까지 가능하도록 진행하고 있다”면서 “사랑의 이동클리닉은 매 주말마다 운영되는 만큼 형편이 어려워 아파도 제대로 된 진료를 받기 어려웠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리핀에서 한국에 온 지 10년이 넘었다는 외국인 근로자 빅토 씨는 “보험이 되지 않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금전적인 문제나 언어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아파도 병원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러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이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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