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 대학들이 속속 등록금 동결에 나섰다.

아주대학교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9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아주대는 지난 16일 열린 등록금협의회에서 등록금 동결과 함께 가계곤란자에게 지급되는 아주복지장학예산을 2억 원 늘리고, 학부 장학금을 작년보다 5% 인상하는 등 학생들에 대한 장학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아주대 관계자는 “등록금 동결을 위해 교직원 임금을 동결하고 경상비를 삭감할 계획이며, 물가 상승으로 인한 부족분은 각종 기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대학교도 경제위기 속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9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했다.

경기대는 지난 16일 열린 등록금책정위원회에서 등록금 동결과 함께 교직원 임금도 동결해 고통 분담에 동참하기로 했다.

대학 측은 앞으로 긴축재정을 통해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과 교원교육, 연구투자 등을 줄이지 않고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지역의 경우 인하대와 재능대학에 이어 인천전문대도 등록금 동결에 동참했다.

인천전문대학에 따르면 등록금조절위원회를 거쳐 지난 16일 총학생회와 최종 협상을 마무리짓고 등록금 동결을 최종 합의했다.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고 시립대학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제1차 등록금 조절위원회에서 등록금 동결(안)을 학생 측에 먼저 제시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는 것이 전문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문대 관계자는 “등록금이 동결됐지만 대학 운영 내실화 및 긴축재정을 통해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확충과 취업률 제고를 위한 사업은 변함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대 학생들은 지난해 시립대학 회계 일원화가 시의회의 의결을 받아 올해부터 정식 추진됨에 따라 이번 학기부터는 기존에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따로 내던 것에서 수업료에 기성회비가 통합돼 나오는 등록금 고지서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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