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자동차가 수출되는 국가 수는 줄어드는 반면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비중은 계속 높아져 특정지역 집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 대상국은 지난 2000년 192개국에서 2001년 188개국, 2002년 184개국으로 줄었고 1만대 이상 수출되는 국가 수도 지난 2000년 29개국에서 2001년 23개국, 2002년 19개국으로 감소추세에 있다.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 이탈리아 등 주요 10개 수출 대상국이 전체수출(대수 기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0년 68.1%에서 2001년 72.3%, 2002년 73.8% 등으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2000년 34.2%였던 수출비중이 작년에는 41.7%로 높아져 수출차량 10대중 4대 이상이 미국으로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90년대에 자동차 수출 대상국이 다변화되는 추세를 보이다 2000년대 들어 주요국을 중심으로 다시 집중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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