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002년 말 현재 국가채무는 전년 말보다 11조5천억원이 늘어난 133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국가채무는 99년 말 98조6천억원이었으나 2000년 말 111조4천억원, 2001년 말 122조1천억원으로 증가했다.
중앙정부의 채무는 126조6천억원(국내총생산(GDP)대비 21.2%)으로 전년 말 보다 13조5천억원이 늘어난 반면 지방정부 채무는 19조5천억원으로 1조8천억원이 줄었다.
중앙정부는 국고채(4조7천억원), 외평채(6조6천억원), 국민주책채(5조1천억원) 등으로 빚이 늘고 차입금은 1조8천억원이 감소, 전체적으로 13조5천억원이 증가했다.
지방정부는 지방채가 7천억원, 지방교육채가 1조1천억원 각각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GDP 대비 22.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73.0%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국가보증채무는 전년 말보다 4조3천억원이 감소한 102조5천억원으로 GDP대비 17.2%를 기록했다.
주요 내역으로는 예금보험공사채,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 등 구조조정채권이 2조원 감소하고 공공차관 보증도 1조7천억원 줄었다.
재경부 최규연 국고과장은 “국가채무는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과정에서 크게 늘었지만 최근에는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안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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