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직간접적으로 구조조정을 경험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직장인 1천2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6%가 구조조정이 단행되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했다고 답했다.

구조조정은 주로 ‘권고사직’(44.2%)의 형태로 진행됐고 ‘연봉 삭감·무관부서로 발령 등 자발적 퇴사를 유도’(21.3%)하거나 ‘희망퇴직’(17.9%)을 받는 방법도 동원됐다.

회사가 대상자를 선정하는 기준이 무엇이었는가(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44.7%가 ‘업무성과(인사고과)가 부진한 자’라고 답했다.

또 ‘업무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비정규직’(33.0%)과 ‘나이가 많거나 직급이 높은 고액 연봉자’(30.1%)가 뒤를 이었다.

회사의 선정기준에 대해서는 65.6%가 ‘타당하지 않다’고 답했으나 ‘타당하다’는 의견도 34.4%나 됐다.

반면 자신이 구조조정 대상자로 선정됐던 직장인들은 회사의 선정기준이나 그 타당성에 대해 다른 생각을 보였다.

구조조정 대상자로 선정된 경험이 있는 직장인 336명에게 회사의 대상자 선정기준(복수응답)을 물은 결과 ‘상사와 관계가 좋지 않은 자’라는 대답이 30.1%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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