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민(49)신임 수원지검장은 20일 수원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경제의 발전을 저해하거나 주민생계를 위협하는 범죄를 엄단하고 생계를 위한 불가피한 행위에 대해서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고 우리 지역도 예외가 아닌 만큼 검찰권 행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 검사장은 경제 발전과 일류국가 진입을 위해서는 사회 전체가 투명해져야 하고 법과 원칙이 살아 있어야 한다며 부정부패 척결은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할 검찰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고위 공직자 비위, 공기업의 구조적 비리에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다만 압수수색을 정밀하게 하는 등 최소 범위에서 절제와 품격을 잃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취임사에서 법질서는 사회의 윤활유와 같은 것이라며 법 질서 확립을 가장 먼저 강조하고 정현종 시인의 ‘아침’이라는 시에 나오는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 있는 건 오로지 새날 풋기운’이라는 시구를 인용하며 직원들의 분발을 주문했다.

평택 출생인 차 검사장은 사법시험 22회로 수원지검 공안부장, 대검 공보담당관을 거쳐 서울지검 특수2·3부장, 대검 수사기획관을 역임했고 대검 기획조정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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