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수도권의 유일한 청정지역이자 자연생태의 보물창고인 가평을 찾은 유료관광객이 통계 이후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밝혀졌다.

9일 군에 따르면 관광숙박업계와 휴양림, 관광지 등 23개 유료시설을 이용한 관광객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보다 18.3%(31만514명) 증가한 201만558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보다 관광객이 18% 이상 증가한 것은 지난해 6월 중순부터 이른 무더위가 시작될 때 칼봉산자연휴양림과 호명호수 등이 개방되면서 새로운 볼거리가 제공된 것이 증가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곳이자 산·물·공기 등 대자연과 접하며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장소와 상품을 소개하는 맞춤형 홍보활동과 편의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역동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요인도 증가에 한몫했다.
또한 규제 개혁을 통한 발전전략에서 과감히 전환해 지역이 지닌 자연환경을 활용한 지속발전 가능한 에코피아-가평 비전의 핵심사업으로 그린투어리즘을 추진해옴으로써 관광객의 기대와 욕구에 부응하며 친환경 관광상품을 선보인 것도 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

산장관광지, 사계절눈썰매장의 경우 시설 개선과 편의시설 확충 및 고객맞춤형 서비스로 지난해에 비해 39% 증가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한 자라섬 캠핑장과 쁘띠 프랑스마을은 3개월 동안 13만여 명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 뿐만 아니라 관광비수기인 12월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65.5% 증가한 11만4천516명의 유료관광객이 방문해 사계절 관광지역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관광객 통계는 산악자전거 대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연인산 자연생태축제, 조·수수축제, 명지산 고로쇠축제 참여 관광객과 물놀이 피서객을 비롯한 한류관광의 중심인 남이섬, 체험마을 및 펜션·민박 이용객을 제외하고 집계한 것이어서 유료관광객 200만 명 돌파의 의미는 매우 크다.

지난해 유료관광객 200만 명에 의한 직접소비 규모는 최소 600억 원 이상의 경제적인 효과를 가져와 경기 부양효과는 물론, 가평 브랜드가치 창출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군은 올 8월 서울~춘천 간 고속국도 개통과 내년 10월 경춘선복 선전철 개통 등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오는 2016년까지 유료관광객 500만 명을 유치키로 하고 북한강변의 수변관광도로, 수변생태공원 조성 등 맞춤상품 개발로 다각적인 관광 진흥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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