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지난 2월1일부터 시작된 태국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에서 2개월 반 동안 5만명 가까이가 체포되고 1천400만여정의 마약이 압수됐으며 10억바트(300억원)이상의 재산이 몰수됐다.

태국 경찰에 따르면 경찰의 마약 밀매자 검거 과정에서 51명의 마약거래 혐의자들이 경찰에 의해 사살됐으며 경찰측에서도 7명이 총격에 희생되고 20명이 다쳤다.

이외에 마약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래 2천275건의 피살 사건이 발생했는데 태국정부측은 조직원들끼리 정보 노출을 막기 위한 살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피살 사건중 현재까지 184건만 해결됐고 나머지는 미제로 남아 있다.

태국 경찰은 마약거래자 명단에 올라있는 5만1천531명중 4만9천594명이 체포됐으며 이중 404명은 메탐페타민 제조자들이고 1천584명은 마약밀거래 조직의 핵심 조직원이며 나머지는 대규모 밀거래자들이라고 밝혔다.

태국에서는 미얀마와의 접경지역인 황금삼각지에서 미얀마 소수민족 통일와족군(UWSA)이 생산하는 마약이 대량 밀반입돼 마약 흡입 인구가 전체인구의 4%에 이르는 등 마약흡입이 큰 사회문제가 돼 있다.

탁신 치나왓 총리는 지난 번 총선에서 마약, 가난, 부패와의 전쟁을 3대 과제로 내걸었었다.

태국 정부는 오는 12월 초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생일날 태국에서 마약에서 해방됐음을 선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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