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테러리스트 아부 압바스 체포의 여세를 몰아 테러리스트 일당 검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그다드가 함락된 지금 미군이 테러리스트 검거 리스트를 작성해 놓고 있으며 1993년 세계무역센터 폭탄테러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압둘 야신이 다음 차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 CBS 방송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야신은 이라크로 달아났으나 이라크 당국에 체포돼 수감됐다.

9.11 테러 주범인 모하메드 아타와 2001년 4월 체코 프라하에서 비밀리에 만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아흐마드 크릴 알-아니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한쪽 다리를 잃은 뒤 이라크에서 치료를 받은 알 카에다 요원 아부 자카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암살 기도에 연루된 튀니지 주재 이라크 대사 파루크 히자지 등도 주요검거 대상 인물들이다.

시리아 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이라크 정보기관 `무카바라트'를 이끌었던 하자지가 현재 시리아에 있다고 주장했다.

미 관리들은 히자지가 외교여권을 사용해 지난 15일 튀니지에서 시리아로 입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리아는 후세인 정권의 고위인사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며 미국측 주장을 일축했다.

히자지는 1998년 12월 터키 주재 이라크 대사를 지내면서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으며 당시 오사마 빈 라덴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를 이라크와 알 카에다간 연계를 보여주는 증거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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