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코(美텍사스주) AP=연합뉴스) 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은 16일 자신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사망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카드 실장은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들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막강한 보좌관들에게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도록 한 새로운 백악관 웹사이트 채팅 코너의 첫번째 답변자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카드 실장은 이라크전의 민간인 피해와 북한핵 문제, 전시 시위, 미국 주도의 전쟁에 반대한 국가들의 전후 처리과정에서의 역할 등 까다로운 문제들에 대해서도 꽁무니를 빼지 않았다.

한 e-메일은 후세인의 소재에 관해 새로운 정보가 있는지 물으면서 후세인을 생포하거나 사망을 확인하지 않고도 전쟁이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카드 실장은 "나는 그가 죽은 것으로 생각하며 후세인 정권이 더 이상 이라크 국민과 미국, 그리고 동맹국들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답변했으나 뒷부분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후세인의 소재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다른 미국 관리들은 그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른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카드 실장은 또 이라크 박물관에서 약탈된 보물들이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미국 행정부가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부군 사령관인 토미 프랭크스 장군은 "이라크 지도자들과 함께 도난당한 물건을 발견하는 사람들이 물건을 돌려줘 후손들을 위해 보물이 제자리로 돌아 가도록 적극 권장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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