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119소방대원의 신속하고 침착한 응급조치가 한 생명을 살린 소식이 뒤늦게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과천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구급대 서재향(28·여)소방사는 지난 11일 오후 1시께 과천시 주암동의 한 원예점에서 A(48)씨가 호흡곤란으로 위급한 상태라는 신고를 받고 신속하게 출동,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에 도착한 서 소방사는 호흡곤란으로 의식이 희미해진 가운데 바닥에 쓰러져 있는 A씨에게 휴대용 산소소생기로 산소를 공급한 후 구급차로 옮겨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구급차를 통해 A씨를 병원으로 후송하던 서 소방사는 A씨가 상태 악화로 호흡이 정지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신속히 제세동 패치를 부착해 제세동을 실시했다.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A씨의 심전도가 무수축으로 나타나자 서 소방사는 3분여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며칠 동안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A씨는 의식을 회복한 후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해지자 서 소방사에게 전화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 소방사의 침착하고 신속한 응급처치로 인해 한 생명의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 소방관을 칭찬하는 전화가 이어졌다.

서재향 소방사는 “누군가의 생명을 살린다는 것은 신이 주신 또 다른 축복”이라며 “신속한 응급처치로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작은 힘을 보태겠다던 다짐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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