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국제레저항공전’이 30만여 명의 관람객 유치와 1천400만 달러의 수출계약 체결이라는 성과를 올리고 5일 폐막했다. <관련 기사 3·10면>
이번 항공전은 102대의 레저항공기와 33개의 항공업체가 참가해 국내 최대 규모의 레저항공전으로 자리잡았다.
▶흥행과 실적 모두 성공=개막 첫날 3만6천여 명이 다녀간 데 이어 둘째 날에는 비가 내리는 악조건 하에서도 3만6천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일요일인 셋째 날과 월요일인 넷째 날에는 6만5천여 명과 4만8천여 명이 각각 다녀갔으며, 어린이날인 5일에는 12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절정을 이뤘다.
기존 입장 개시 시각은 오전 10시였으나 9시가 지나면서부터 관람객이 몰려 이튿날부터 입장시각을 10시에서 9시 30분으로 앞당기기도 했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치고 입장을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4일에는 ㈜진글라이더가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 10개국과 1천400만 달러에 달하는 패러글라이더 수출계약(구매의향서, LOI)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초경량비행기 탑승 체험과 에어쇼, 최고 인기 프로그램로=행사 기간 중 총 3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초경량항공기 탑승, 열구기 체험, 행글라이더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겼다. 특히 초경량항공기 탑승 체험은 관람객들의 폭발적 관심으로 사연 선정을 통한 기존 탑승자 이외에 추가로 현장 신청을 받아 모두 400여 명이 초경량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시화호를 감상했다.
이탈리아 곡예비행단 ‘파이오니어’팀의 에어쇼는 항공전의 백미였다. 4대의 ‘Pioneer 300’ 비행기가 불꽃을 내뿜으며 하트 모양을 만드는 장면에서는 관객들의 탄성이 쏟아졌다.
모형 열기구·헬기 제작, 물로켓, 조종사 강연 등으로 꾸며진 교육·캠프, 문화·소방행사에도 6만2천여 명의 참가자가 몰려 레저항공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국제레저항공전에 30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총 56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와 함께 소득유발효과 및 부가가치유발효과는 36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해 현장을 방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국제레저항공전은 어린이들에게 하늘에 대한 꿈과 희망, 모험정신을 심어줬다”면서 “경기도는 신성장동력인 레저항공 산업의 미래 발전을 선도하고 산업화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도는 항공레저와 항공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레저항공 복합단지’에 항공기의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 관제·정비 시설, 계류장, 항공레저 기초훈련장, 클럽하우스, 판매시설 등을 설치해 서해안 일대를 레저항공 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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