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레저항공전이 30만여 명의 흥행몰이로 성료한 가운데 기반시설 및 운영 등에 대한 개선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6일 오전 실국장회의를 열고 5일 폐막한 국제레저항공전에 대한 평가를 실시, 이번 항공전이 고용 확충과 소득 증대를 불러올 신성장산업의 발굴 및 전국적인 이슈화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레저항공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 산업계에 레저항공 산업이라는 개념의 틀을 제시하고 레저항공에 대한 저변 확대의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실시했던 축제, 행사 등의 가장 병폐인 관중 동원을 배제한 채 인기몰이에 성공,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항공 관련 단체, 동호인 등 전국적인 레저항공 유저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했고 활동 여건을 조성해 국내 레저항공 메카로서의 가능성을 확보했다.

반면, 관람객들에 대한 기반시설 미비 및 미숙한 운영 등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10m×10m 크기의 그늘막 6개를 쉼터로 제공했지만 협소했고, 부스 및 체험장에도 그늘막이 설치되지 않아 관람객들이 땡볕 아래에서 줄을 서야 했다. 또 그늘막 아래와 이동로 등은 움푹 파져 있거나 자갈밭이어서 휴식과 이동에 제한요소로 작용했다.
또 주활주로에 설치된 안전펜스는 높이가 너무 낮았고 이중으로 설치되지 않아 안전을 위한 질서 유지에 애를 먹게 했다.
도 관계자는 “국제레저항공전이 관중몰이, 레저항공산업의 중요성과 발전 가능성 확인, 저변 확대, 교통·주차 안내·청결 등 자원봉사자들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 등 대체적으로 성공했다”면서 “대회 준비 기간이 짧아 일부분에서 정비·운영 미숙 등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돼 다음 대회에서는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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