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자연친화적 강변축제로 주목받고 있는 남양주북한강축제가 ‘북한강, 유쾌한 즐거움을 빚어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30~31일 2일간 남양주시의 랜드마크인 화도읍 금남리 북한강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남양주북한강축제는 예술과 교육이 접목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강 축제로 성장시켜 생태 및 환경의 도시 남양주의 브랜드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강을 중심으로 한 타 지역과의 활발한 교류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 축제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어린이들이 강을 통해 물의 의미와 소중함을 배우는 초등학교 연계 예술교육 프로젝트 ‘River-Fun’이 함께 진행된다.

28일부터 진행될 ‘River-Fun’프로젝트는 날로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오염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취지로 관내 초등학교 5~6학년 100여 명의 학생들이 작가와 함께 강의 환경과 생태 등을 배우고 이 과정에서 느낀 점과 다양한 생각들을 담아 25m의 공동 작품을 만들어 행사 기간 동안 행사장에 설치,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축제를 찾은 모든 시민들에게 전해줄 예정이다.

남양주시가 주최하고 남양주북한강축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북한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문화예술 공연과 어린이와 온 가족이 모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와 체험 프로그램이 이틀간 펼쳐질 예정이다.

   
 
북한강 야외공연장 일원에서는 30일과 3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행사장 내 꾸며진 자연적인 공간 속에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전문 작가의 놀이·체험으로 나무에 흐르는 강물을 이용해 ‘비움’이라는 단어를 상상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워크숍, 바람을 부르는 놀이도구인 실팽이·레인스틱 만들기와 경연대회, 대나무 물총 등 온 가족의 즐거운 물 놀이터, 꼬불꼬불 물길 만들기 대회를 통해 물의 소중함을 전달하는 흙이 흐르는 강, 자연물로 목걸이, 메모꽂이, 열쇠고리 등을 만드는 기억을 흐르는 강 등 각계각층을 겨냥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창의력, 문제해결력, 수학적 개념 등 놀이를 통해 습득하는 모래놀이터, 인지발달, 정서발달, 사회성발달, 등을 놀이를 통해 습득하는 물 놀이터, 과학적 개념·미적 감수성 등을 놀이를 통해 습득하는 찰흙 놀이터, 톱과 망치를 사용하는 리듬적 움직임과 가족과 함께 마음껏 두드리고 잘라내는 과정을 통해 만족감을 느끼는 나무집 짓기 체험은 흥미 유발과 미적 체험을 통한 자연스러운 교육효과가 기대되는 프로그램으로 손색이 없다.
이 외에 각자가 품고 가는 ‘꿈’을 되새겨보고 그 꿈이 이뤄진 후 쓰게 될 자서전의 상상을 통해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워크숍으로 꿈꾸는 북한강, 강을 상징하는 물고기를 참가자들이 모두 들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 보는 물고기 연 만들기, 소마의 강 설치물에 시민들이 자신의 꿈을 적은 배를 띄우는 ‘배를 띄우다’, 물고기를 잡아서 북한강으로 방생하며 북한강과 자연을 생각해보는 물고기 체험행사 등이 마련됐다.

특히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북한강, 유쾌한 즐거움을 빚어내다’ 슬로건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로 시민들과 함께 하는 북한강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북한강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소원을 날려보내는 퍼포먼스로 북한강 바라보기 등이 진행되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돋아주는 거리공연으로 마리오네트, 시와 몸짓의 만남, 거리의 악사, 마술 등이 소개된다.

   
 

북한강 야외공연장에서는 30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인기 가수 15개 팀이 참가하는 M-net의 콘서트가 진행되고, 31일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늘맞’이란 주제로 드림콘서트, 시립합창단 공연, 물빛콘서트(불꽃놀이) 등이 열린다.

또한 강변 안방무대에서는 30일과 3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다른 축제와 차별화된 공연장에서 관람객과 출연자와 가까이 마주하며 북한강과 나무 그늘을 배경으로 관람할 수 있는 공연으로 어린이합창단, 관내 관현악단, 시와 현대무용의 만남 등 물빛어울림이란 주제로 1일 4회 공연이 준비돼 있다.

 
#축제 속의 별미
▶슬로푸드 축제 및 향토음식조리경연대회
화도읍 금남리 북한강축제장 인근 강변에서 30일과 31일 2일간 ‘맛과 멋의 향연’이란 주제로 2009년 슬로푸드 축제와 향토음식조리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조안면에 조성된 연꽃단지의 슬로시티 지정을 위해 개막 퍼포먼스로 축제 참가 시민을 위한 연잎밥 1천 명분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토음식조리경연대회, 한국전통음식 전시 및 체험, 가족과 함께하는 요리 체험, 다문화가정 세계요리 체험, 한국 전통 떡 전시 및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먹을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시민 참여 무대로 축제를 개최한다.

우리 고장에서 생산되는 연, 오디, 유기농채소를 활용해 내 고장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향토 전통음식으로 육성 가능한 음식 및 관광상품화가 가능한 음식 발굴을 위한 조리경연대회가 일반 부문과 다문화가정 부문으로 개최되며, 사찰음식과 다문화가정 출신 국가의 음식과 한국음식의 퓨전음식도 출품될 예정이다.

그리고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와 향토음식요리연구회, 슬로푸드 문화원에서는 한국 전통발효음식 40점, 연과 오디를 활용한 전통음식 40점을 전시하고, 1일 200인분 이상 시민들이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관내에서 생산되는 방울토마토, 쌈채류 등을 활용한 샐러드, 부침개, 소스 만들기 등을 가족과 함께 하는 요리 체험도 즐길 수 있는 요리체험마당을 열고 일본, 중국, 베트남, 러시아, 몽골, 필리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9개국 다문화가정에서 만들어지는 각종 음식을 만들어 보고 맛을 볼 수 있는 다문화 세계요리 체험관도 운영한다.

   
 

한국 떡 문화연구원의 협조를 받아 50여 점의 한국 전통 떡 전시를 하고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한국전통의 떡 만들기 체험과 건강 떡, 화전, 오미자 화채 등을 시식하게 할 계획이다.

이 외에 한국 슬로시티로 지정된 담양의 댓잎차, 죽순, 마늘, 신안군 증도 천일염, 장흥군 유치 표고버섯, 완도군 청산 돌김, 하동군의 녹차 등의 특산물도 전시되고, 건강 및 식습관 개선을 위한 영양체험 한마당, 음식문화개선 홍보관, 남양주시 슬로푸드 우수식품 홍보관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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