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녹색의 향연이 절정을 향하고 있다. 노란 양지꽃, 붓꽃 등 각양각색의 야생화가 만발한 연인산은 천상의 야생화원이다.
11일 군에 따르면 녹색과 연분홍으로 물들어 가는 연인산은 소망·장수·연인능선 등산로 주변을 시작으로 정상을 향해 번져가고 있다. 해발 1천68m의 연인산 정상 부근 널따란 분지에는 야생화들이 수줍게 꽃망울을 터트리며 순수함을 더해주고 있다.

꽃향기 그윽한 산길을 따라 가족과 함께 즐기고 산촌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 현장을 찾아 봄 향연에 동승해 봄이 어떨까?
보라, 연분홍, 노랑, 녹색으로 물들어 가는 연인산과 북면 백둔리 연인산 다목적 캠핑장에서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새로운 시작’이란 주제로 관광객, 등산객, 주민이 함께 하는 제10회 연인산 자연생태 축제가 열린다.

해마다 새로운 주제로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많은 추억을 만들어 냈던 연인산 자연생태 축제는 10회째를 맞으면서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 배울거리의 축제한마당을 만든다.
‘새로운 시작’이란 주제로 마련되는 이 축제는 다양한 체험 및 공연 프로그램과 등반대회 등이 열려 가평이 가진 녹색상품을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된다.

선남선녀들의 사랑이 이뤄지고 우정이 깊어지며 애틋한 소망을 이루는 연인산 등반대회는 정상에서 에코피아-꽃씨가 증정되고, 연인사랑의 자물쇠 걸기와 즉석사진 촬영 이벤트가 개최돼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

연인산 자락에 위치해 체험·휴양·생태·산촌문화를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 연인산 다목적 캠핑장에서는 방문객이 참여하는 100m 인절미 만들기, 표고버섯 무게 알아맞히기, 1천68m 김밥 만들기,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 등이 펼쳐진다.

이 뿐만 아니라 비눗방울 쇼, 사물놀이 공연, 목공예 제작, 우리 차 제공, 농·특산물 판매와 노인들을 위한 무료검진 등 다양한 축하행사로 자연과 더불어 삶을 영위하려는 욕구를 충족시키게 된다.

용(龍)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아홉 굽이의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용추구곡의 발원지이자 천상의 야생화원인 연인산은 자연생태계의 보물창고로 사계절 수많은 등반 및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연인산 다목적 캠핑장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KBS-2TV의 ‘시청자와 함께하는 1박2일’의 촬영장소로 널리 알려진 명소로 우리나라의 캠핑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연인산 오토캠핑장이 위치하고 연인산 등산이 시작되는 북면 백둔리는 두뇌건강식품인 잣나무가 많아 붙여진 지명으로 명지산과 연인산이 병풍처럼 둘러싸 아늑하고 이 산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맑은 물은 명경지수와 같다.

특히 주변에는 농산촌의 생활문화를 접하며 생태·휴양·학습을 할 수 있는 산촌 및 정보화마을도 있어 자연학습과 정서 함양은 물론, 가족 단위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지역적인 특성으로 타 지역보다 일교차가 커 전국 최고의 당도를 유지하고, 과밀이 치밀하고 부드러워 농산물 품평회에서 우수상을 독차지하고 있는 가평사과의 주산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가평청년회의소(☎031-582-2741) 또는 가평군청 홈페이지(www.gp.co.kr)를 이용하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연인산 오는 길
▶기차=청량리역에서 매 시간 출발하는 춘천행 열차를 타고 가평역에서 하차→가평역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 이용
▶버스= 동서울 시외버스터미널 또는 상봉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춘천행 버스를 타고 가평에서 하차→가평터미널에서 백둔리행 버스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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