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아파트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에 SK건설 등 4개 건설사가 다음 달 초 동시분양에 돌입하며 분양열기를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SK건설 등에 따르면 다음 달 초 SK건설과 한양, 반도건설, 동양메이저건설 등 4개 건설사가 2천439가구의 공동주택을 동시에 분양한다.

SK건설은 녹지가 풍부하고 호수공원 접근성은 물론, 국제업무단지와 외국인학교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A31 블록에 127~270㎡ 879가구를 분양한다.

한양은 전체 가구의 70%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A38 블록에 129~173㎡ 566가구를, 반도건설은 인근에 외국인학교와 초·중·고교가 예정돼 있는 A33 블록에 126~155㎡ 174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동양메이저건설은 A39 블록과 A26 블록에 146~148㎡ 규모로 각각 564가구와 256가구를 분양한다.

4개 건설사는 남구 학익동 인하대 인근에 공동으로 모델하우스를 조성하고 다음 달 초 분양을 앞두고 공동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5월 중 분양열기를 이어가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건설사별로 분양 규모가 다르고 브랜드 차이도 커 청약률에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공동분양이 상승효과를 가져올지는 미지수다.

부동산 관계자는 “상승효과를 노리고 공동분양에 나서고 있지만 기대만큼 성공할지는 5월 중 분양열기가 이어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 어쩌면 송도에 버금가는 대박이 터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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