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문화예술의 도시’ 이천시의 문화와 예술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천아트홀’이 오는 6월 8일 개관한다.

이천아트홀은 개관을 기념해 ‘Icheon Arts Festival’을 준비한다.

세계적 찬사를 받고 있는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금난새&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오페라 카르멘’,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경기도립국악단’ 등 대형 공연이 6~7월 이어지고, ‘미술에 대해 알고 싶은 일곱 가지 것들(7things I want to know about arts)’을 주제로 개관전시회도 마련된다.

 # 미리 가보는 ‘이천아트홀’

   
 

수도권의 대표적 ‘문화예술의 도시’임을 자처하면서도 변변한 기반시설이 없어 고민해 오던 이천시는 마침내 지난 2005년 10월 문예회관 건립공사에 착수할 수 있었다.

3년 7개월 만에 완공된 ‘이천아트홀’은 경기 동남부권 문화예술회관 중 최대 규모와 시설을 자랑한다. 행정타운 시청사 옆 6만7천292㎡ 부지에 들어섰고 지하 2층·지상 3층, 총면적 1만1천843㎡ 규모로 건립됐다. 사업비는 360억 원이 투자됐다.

대공연장에 1천200석과 소공연장 450석을 갖추고 있어 웬만한 문화행사와 공연은 거뜬히 소화해 낼 수 있으며 미술, 도자기,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660㎡의 전시관이 마련돼 ‘문화예술의 전당’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정타운에 들어선 이천아트홀=이천시청 앞 조각공원을 지나 계단으로 들어서면 이천아트홀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청과 경찰서, 세무서가 모여 있는 행정타운에 들어선 이천아트홀은 앞쪽에 광장이 있고 야트막한 산을 뒤로 하고 있어 건물 지붕의 비스듬한 둥근 곡선과 함께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아트홀 정면에 설치된 조형물은 유용한 작가의 조각품 ‘바람의 축제’로 알루미늄 원통과 붉은 원색의 날개 모양이 세련된 멋을 더해준다.

아트홀 입구로 들어서면 웅장한 로비가 나타난다. 외관이 통유리로 돼 있어 자연채광이 풍부하게 들어와 웅장함으로 인한 중압감 대신에 아늑한 느낌을 준다. 관람객을 위한 안내시설도 로비에 갖춰져 있다.

▶최상의 음향설비·시설 갖춘 대·소공연장=로비를 지나 앞으로 좀 더 들어가면 대공연장이다. 이천아트홀의 주 무대인 대공연장은 다양한 기능의 이동무대와 회전무대, 승강무대 등 입체적 첨단 무대를 갖추고 있다. 1천200석의 관람석을 갖췄고 대형 오페라, 발레, 뮤지컬,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 공연이 가능하다.

   
 
첨단 음향시설을 갖춰 어느 좌석에 앉아도 고른 음향이 전달되며, 쾌적한 무대시야가 확보돼 관객이 공연에 집중할 수 있게 설계된 것이 최대 장점이다. 도자기를 굽는 화롯불을 형상화한 조명은 공연에 대한 분위기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대공연장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면 소공연장이 나타난다. 소공연장은 292㎡의 무대와 450석의 객석으로 구성돼 있다. 소공연장은 대공연장 못지않은 음향, 조명시설을 갖추고 실험적인 작품을 비롯해 아동극, 연극 등 다양한 공연물을 선보이게 된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좀 더 친숙하고 생동감을 느끼면서 공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공연장이다.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지하에는 VIP, 개인, 그룹 분장실과 출연자 대기실, 각 장르의 공연연습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전시장과 편의시설=이천아트홀은 각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장 외에 미술관 등의 전시 공간도 마련돼 있다. 전시장은 600㎡ 규모의 레일식 파티션으로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최대 4개의 각기 다른 전시회를 동시에 전시할 수 있으며 그림, 공예, 사진, 도예, 공예 등 모든 분야의 전시가 가능하다.

   
 

아트홀 내 편의시설로는 카페테리아와 야외 매개마당(갤러리 가든), 놀이방 등이 갖춰져 있다. 관람객들이 공연 입장 전이나 공연 이외의 시간에 전시품을 관람하거나 휴식을 할 수 있고, 아이들을 맡기고 공연을 볼 수 있게 배려했다.

 # 개관 기념 ‘Icheon Arts Festival’

▶각 장르를 대표하는 대형 공연 이어져=이천아트홀은 개관 기념으로 개관일인 6월 8일부터 7월 12일까지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Icheon Arts Festival’로 이름 붙여진 개관 기념공연은 그 면면이 화려하다.

지금까지는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최고의 예술성과 작품성을 갖춘 세계 정상 수준의 공연이 이천을 찾는다. 더불어 파인아트 작가 7명과 공간 디자이너와 건축가 7명이 참여하는 ‘미술에 대해 알고 싶은 일곱 가지 것들’을 테마로 하는 개관전시회(6월 8일~7월 19일)도 함께 갖는다.

   
 
▶‘리틀엔젤스예술단’ 축하공연 첫 무대 장식=6월 8일 개관식 기념공연으로는 세계적인 친선과 우정의 작은 외교사절이라 불리는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축하공연이 오후 3시 첫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 12일에는 ‘금난새&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21일에는 이천 출신의 메조소프라노 김학남 씨가 출연하는 ‘오페라 카르멘’, 27~28일에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공연이 이천아트홀을 찾는다.

굵직한 대형 공연은 7월에도 계속된다.
7월 3~5일에는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12일에는 국악관현악과 가야금병창, 경기민요와 사물놀이 등의 다양한 만남을 통해 기존 국악공연의 틀을 깨는 도전과 창조정신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하는 ‘경기도립국악단’ 공연이 이어진다.
공연 문의 및 예매:☎031-644-2100, http://www.art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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