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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2일 실시될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꼭 1년 앞으로 다가섰다. 인천의 경우 그 동안 시민의 관심이 인천세계도시축전으로 집중돼 오는 10월 이후에나 본격적인 지방선거 구도가 짜여질 것으로 예상돼 왔다.

따라서 인천시장은 물론, 10개 군수·구청장 선거에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군들도 중앙정치 흐름에 주시하면서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어 물망에 오르는 것조차 신경쓰며 눈치보기에 여념이 없었던 것.
31일 인천지역 여야 정계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내년 지방선거 최대 관전포인트는 안상수 인천시장의 3선 출마 여부와 민주당 후보 결정, 여야 정당별 10개 군수·구청장 후보자 공천 결과로 압축된다.

인천시장의 경우 한나라당에서는 그 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 조성과 도심재생사업,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등 인천뿐만 아니라 국가 발전과 직결된 굵직굵직한 현안은 안 시장이 마무리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대안 불가능론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친이·친박계 구도를 볼 때 예상할 수 있는 수도권 분할론과 극단적인 헤쳐모여식 분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아직은 오리무중이라는 공천경쟁설이 나돌면서 본인 의사와는 관계없이 이윤성 국회부의장과 유정복·박상은·윤상현 의원, 윤태진 남동구청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4·29 재보선에서 승리를 거둔 민주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한 민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유필우 시당위원장과 이호웅 전 의원의 출마설에 최근 송영길 최고위원이 가세하고 있는 상황.
이와 함께 중구와 동구, 남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 강화군, 옹진군 등 10개 군·구 단체장 선거 역시 여야 후보군들 간 공천경쟁이 볼만할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각 기초단체별로 지역구 시의원들의 단체장 도전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현역과 이들 간 공천경쟁 결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개 군·구 가운데 서구 한 곳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4·29 재보선과 경기도교육감 선거 승리를 토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부활을 노리며 시장후보와 함께 하는 단체장 후보공천에 공을 들이겠다는 전략이어서 지역정가의 지각 변동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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