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안산시가 환경오염과 무질서, 타락의 도시에서 가장 살고싶은 도시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이면에는 우선, 시가 운영하고 있는 `안산 식물원'에서 찾아 볼수가 있다. 상록구 이동의 안산 식물원은 5천여평 규모로 열대식물, 습지 식물 등 수만여본이 꽉 들어차 있다.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식물원이 안산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신중대 안양시장 등 관계 공무원이 견학을 다녀갔고, 군포나 안양시민까지 이곳을 찾고 있다. 평일의 경우 900여명이 찾고, 일요일 등 공휴일은 1천500여명이 몰려들고 있다니, 분명 관광명소나 다름이 없다. 식물원에 대한 애착도 강해, 이석천 시 환경위생과 환경관리 담당은 자신이 아끼던 한난 30여본을 기꺼이 기증,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안산이 달라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오염된 환경의 대 탈출이다. 그동안 반월 및 시화 공단에서 배출되는 환경오염 배출업소에 대한 관리감독 및 단속권이 최근 경인환경청에서 경기도로 이관됐다는 사실이다. 당초 12명에 불과하던 단속인원도 38명으로 대폭 늘어났기 때문에 악취발생 업체는 발을 붙일수가 없게 됐다. 이들 단속반은 앞으로 1개반 3명으로 조를 편성, 민간 환경 감시단과 함께 악취발생 지역을 순찰,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산지역의 민생치안을 맡고 있는 안산 경찰서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 무질서 바로잡기 운동을 펴기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산경찰서는 다음달까지 오물투기 행위 및 음란성 광고물 배포행위 등을 계도, 단속하겠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덧붙이고 싶은것이 있다면, 좀처럼 줄지않고 있는 자가용 영업행위 같은 불법도 차제에 싹쓸이를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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