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2006년 6월 출발한 민선4기가 3년이 지났다.
   
 

지난 3년간 가평군은 환경과 경제, 교통, 문화와 관광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수많은 수상의 결실로 이어졌다.

특히 경기도내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선정되고 저탄소 친환경 녹색성장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민선4기 최대 역점시책인 ‘에코피아-가평’비전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자치단체 최초로 국제적인 검증을 받아 초저탄소 녹색 자치단체로 인증됐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유망 축제이자 경기도 대표 축제로 선정돼 317억 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오며 가평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고 있다.

여기에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에 해당하는 26.68㎢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뿐 아니라 농업진흥구역 0.7㎢, 보전산지 662㏊를 완화함으로써 주민 권익 증대를 꾀하고 있다.

겸허한 자세와 합리적이고 열정적인 군정 수행으로 가평 발전의 틀을 다지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잘사는 가평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진용 가평군수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가평은 수도권에 위치하고 북한강을 끼고 있어 살기 좋은 고장으로 생각되는데 가평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운악산, 화악산, 명지산 등 높고 푸른 산과 유명, 명지계곡, 북한강, 가평천, 조종천 등 맑은 물, 그리고 깨끗한 공기는 수도권 시민이 인정하고 군민이 자랑하는 ‘에코피아-가평’의 보물이자 대한민국의 알프스이다.

특히 가평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태를 활용해 경제적·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성장을 이뤄 가는 ‘에코피아-가평’비전을 통해 환경과 경제문제를 해결해 가는 초저탄소 녹색 자치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기를 11개월여 남겨두고 있다. 그 동안 주요 공약사항은 어느 정도 진척됐는지.
▶공약은 군민과의 약속이자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하다. 가평군수로 취임해 27개월이 지나고 있다.

먼저 그 동안의 군정 성과와 공약을 정리해 군정목표를 신뢰받는 열린군정, 풍요로운 지역경제, 함께하는 교육문화로 선정했다.

특히 주민이 고객이라는 것을 공직자에게 꾸준히 교육하고 주민 입장에서 행정을 개혁할 것을 강조해 왔다. 이러한 공직자의 정신적인 자세가 공약 실천의 밑바탕이다.

공약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단기공약사항은 임기 내에 완료하고, 중기공약사항은 임기 내 착수하며, 장기공약사항은 임기 내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3단계로 구분해 추진해 오고 있다. 도시가스 공급사업 등 단기 및 중기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완료됐거나 문제없이 추진되고 있는 공약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일자리를 찾아 젊은이들은 정든 고향을 떠나고 학부모들은 자식의 교육을 위해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찾아 떠나고 상인은 상인대로, 농민은 농민대로, 힘겹게 생업을 유지하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또한 행정에 대해서도 보다 친절하고 속도감 있는 서비스를 갈망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극복해 행복가평, 웰빙가평, 나눔가평, 지식가평을 이루고자 산업·경제·산림 분야, 농업·축산 분야, 문화·체육·예술 분야 등 9대 분야 88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1천31억여 원을 투입해 가평세계캠핑대회장과 연인산 다목적캠핑장 조성, 특선주 개발, 칼봉산자연휴양림 조성공사, 학교 주변 기반시설 정비, 설악도서관 건립 등 29개 공약사업을 완료해 새로운 가족단위 레저문화를 창출하고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뿐만 아니라 공설운동장 개선사업, 자라섬씽씽겨울바람축제, 방과 후 공부방 운영, 포도·난 유통센터 등을 건립해 지역의 현실적인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의 틀을 구축해 오고 있다.

아울러 노인실버인력은행, 경기신용보증기금 출연 확대, 푸른연인 공동브랜드 육성, 용수로 설치 및 수리시설 개·보수 등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하는 18개 사업은 당초 목표를 완료하고 꾸준히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284억여 원이 투입되는 가평재래시장 현대화사업, 조종생활체육공원 및 자라섬 생태문화공원조성사업, 녹색체험마을 조성사업 등 8개 사업이 마무리되게 된다.

내년에 2007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축구공원 조성, 한우 명품화사업, 역세권 개발사업, 장애인복지관 건립, 10대 클린작목 생산 확대 명품화 사업 등 1천348억여 원이 투입되는 15개 사업이 완료되면 소득 창출과 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된다.

-임기 내 착수하는 중기공약사항은 어떤 것이 있는지.
▶중기공약으로는 가평중앙도서관 건립, 국도 75호선 사룡~고성 간 교량 건설, 목동도시공원 조성, 도시가스 공급 등 8개 사업이 있다.

이 가운데 가평중앙도서관 건립은 경기 불황으로 인한 세입 감소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한우타운 조성은 사업효과 배가를 위해 1만 두의 한우를 확보한 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군민의 관심 대상인 도시가스 공급은 올해 안에 청평면부터 이뤄지는데, 이 사업은 2016년 이후로 예정됐던 도시가스 공급 권역을 각고의 노력 끝에 10년을 앞당겨 2007년에 지정받고 2008년 10월에 배관공사에 착수해 현재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서울~춘천 간 고속국도의 접근성 향상을 통해 서비스, 관광, 제조업 등 산업 분야의 활성화를 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설악 나들목에서 청평호반을 가로질러 가평군의 남북을 잇는 설악~청평도로 건설을 201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평군 동·서를 관통하는 가평~현리 간 도로 확·포장공사와 상면 봉수리에서 청평검문소까지의 국도 37호선 확·포장공사가 내년과 201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아직 착수하지 못했거나 공약 이행은 어려운 사업은.
▶공약은 저는 물론, 가평군의 공신력과도 직결된다. 따라서 기존 사업과 연계된 지역발전 프로젝트와 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항, 미래를 위한 터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공약을 제시하고 이를 추진해 왔다.

청평, 설악면의 읍 승격은 사회와 행정 여건에 따라 유동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

이 사업들은 관련 기관과 행정절차 등을 두고 적극적인 협의를 가지고 있다.
-‘에코피아-가평’을 군정비전으로 설정한 계기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가평군의 면적은 843.45㎢로 이는 경기도의 전체 면적 8.3%를 차지하고 서울시 면적의 1.4배에 해당한다. 관내를 흐르는 북한강의 길이는 32㎞로 아름다운 수변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넓은 면적 모두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된 것 외에도 환경정책기본법, 한강수계법 등 중첩된 규제로 무공해공장, 친환경기업의 신·증설과 개발사업 및 관광지 조성사업 등은 물론, 대학 신설 등의 기회조차 봉쇄당하고 있다.

따라서 에코피아-가평은 가평이 가진 우수한 자연환경과 생태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와 사회·문화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주민에게 필요한 시책을 개발해 군정에 반영함으로써 인간에게 이상적인 자연환경을 제공하며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지역으로 만들어 가는 현실적 실현성을 담보한 사업이다.

-임기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지역 발전이 정체되고 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공감하면서 이를 규제 탓으로 돌리며 상실감에 젖어들던 점이 가장 안타깝고 가슴 아팠다.

이로 인해 파생되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의욕 및 자신감 상실 등을 볼 때면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러나 우리 군민은 깨끗하고 밝은 심성과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가 되는 지혜로움과 넉넉한 인심을 가지고 있어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군정을 추진해 왔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 동안 일궈 낸 모든 성공과 성과의 중심에는 바로 6만 군민이 계셨고 저와 함께 뛰어준 560여 공직자가 추진엔진이 돼 줬습니다.

이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가평이 축복받는 시대가 찾아오고 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에코피아-가평’을 향한 힘찬 항해를 계속할 수 있도록 뜨거운 성원과 협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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