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지금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공정한 눈이다. 그러한 눈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비판할 자격이 없다. 공정한 비판은 우리 모두를 발전시키는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비판을 통해 바로 설 수 있고 그러므로 비판은 공정해야 한다. 지금 안성시에서는 터미널 이전문제를 놓고 설전이 한창이다. 안성시 홈페이지에는 터미널 이전과 관련해 저마다 자신들의 의견이 옳다고 주장하는 글들과 시의 이전정책을 비판하는 글들로 가득하다. 시민들 사이에선 검증되지 않은 온갖 악성루머가 나돌고 있다. 시가 개발방식을 민자에서 공영으로 선회하자 사람들은 온갖 말들을 동원, 비판하기 시작했다. 대다수 시민들은 검증되지 않은 말들을 귀에 담을 뿐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몇몇 사람들의 입에서 내 뱉어진 검증되지 않은 말들이 사실인 것처럼 포장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이전정책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으며 얼마만큼의 애착을 갖고 있는 것일까? 현 이동희 시장과 집행부, 관련 부서 직원들은 수년 여에 걸쳐 쏟아지는 시민들의 비난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일까? 일단은 당선됐으니 임기가 끝날 때까지는 걱정없다고 만사태평으로 앉아 있지나 않은지? 그것은 절대 아니다. 이 시장 중심의 시는 시민들의 숙원을 풀어주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 왔다. 우리 모두의 바램처럼 해피엔딩의 결말이 나지 않고 있는 것 뿐이다. 이럴수록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시는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야 하며 시민들은 맹목적인 비판을 자제해야 한다. 남북분단의 현실보다 더 무서운 동서분열의 고리를 풀어야 하며 시와 시민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와 슬기를 모아야 한다. 안성시 홈페이지에 한 시민이 올려놓은 글귀를 우리 다같이 생각해 보자. “한사람의 꿈은 단지 꿈에 그치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 된다.” 15만 안성인이 모두 하나되어 시외버스 터미널 이전이 정작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드는 지혜를 모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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