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김포시의회 정왕룡(46·사진)시의원이 3일 민주당 탈당과 이병완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추진 중인 국민참여정당(가칭) 참여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 한나라당 비 민주당 성향의 개혁세력 재결집에 조그마한 디딤돌이 되고자 신당 창당의 대장정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당원이 중심이 되고 시민 속에 뿌리내리는 제대로 된 민주개혁 정당 하나쯤은 있어야 된다는 열망이 신당 참여를 결심하게 됐다”며 “돈이나 지역감정을 기반으로 계파 보스 중심으로 움직이는 기존 권의주의 정당으로는 더 이상 이 사회의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없다”며 신당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보다 더 중요한 게 ‘당원 중심의 제대로 된 정당정치 문화 확립’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번 결단의 과정에서 향후 정치 행보 및 선거 유불리에 대한 고민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병완 전 청와대 수석과 천호선 전 대변인 등 친노세력을 주축으로 하는 국민참여정당은 이달 20일 발기인 대회를 거쳐 올 12월 창당을 목표로 하며, 국회의원 등을 포함한 의원 가운데 정 의원의 창당 참여선언은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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