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중소기업 중에서도 주전 격인 남동산단 기업인들이 더 열심히 해 주시길 바랍니다.”
IBK 기업은행 윤용로 행장이 인천지역 기업인들에게 금융위기 1년을 맞아 더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행장은 3일 오전 9시 30분 인천지방중소기업청에서 진행된 중소기업 대표들과의 ‘타운미팅(Town Meeting)’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타운미팅에는 기업은행 경인지역본부 각 지점장들을 비롯해 인천지역 기업인 50여 명이 참석해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기에 대비한 기업의 선제적 대응법과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동향 등 중소기업 CEO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안에 대해 설명하고, CEO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윤 행장은 올 상반기 가업승계, 벤처, 중견기업, 부부기업, 대학생 창업 등 각 테마별로 이뤄진 타운미팅을 금융위기 1년을 맞아 산업 현장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하반기 첫 타운미팅으로 이날 남동산단을 찾은 것.
이날 신진화학㈜ 문창호 대표는 “GM대우 1차 협력업체인 우리 회사가 한때는 어려웠으나 주거래은행인 기업은행 청천동지점이 잘 도와줘 지금은 정상화 과정”이라며 “GM대우가 우대업체에서 일반업체로 분류되면서 매상담보대출 할인료가 부담되는데 이를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

㈜듀링 고진성 대표이사는 “기업은행이 실시한 잡월드를 통해 30명 넘는 직원을 채용해 큰 도움을 받았다”며 “내년에는 중소기업의 투자 확대와 채용도 늘어날 텐데 1만 명 목표가 얼마 남지 않은 잡월드 프로그램을 중기 인재 채용, 경비 절감 차원에서 조금 더 확대하면 안 되겠느냐”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기업인들과 윤 행장은 “관료 출신이라 관료적인 분위기를 생각했는데 아니다”, “이번에 기업은행이랑 처음 거래해봤다”, “경기가 회복된다고 다른 은행이랑 거래하지 말아 달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눴다.

윤 행장은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눈 후 “중소기업들은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지금 겨우 회복되고 있는 만큼 경제위기 후의 출구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밖에 불빛이 보이긴 하지만 정확한 것은 모르기 때문에 아직 샴페인을 터트리지 말고 열심히 일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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