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미래도시 이야기가 펼쳐지는 인천세계도시축전 행사장이 전국 청소년들의 통일염원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국 유일의 청소년 통일대회로 자리잡은 ‘제6회 전국청소년 통일염원 문화예술대회’가 지난 5일 인천세계도시축전 주행사장에서 5천여 명의 청소년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관련 기사 2·6·7·19면>
인천시가 주최하고 본보와 ㈔인천문화축제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의 개막식에는 안상수 인천시장과 이근학 인천시의회 제1부의장, 김용재·신영은·정종섭 시의원, 이수영 인천시교육청 교육국장, 전년성 인천시 교육위원회 의장, 심갑섭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본보 한창원 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정명환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상임공동대표, 황규철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장, 김사연 대한약사협회 인천시지부장, 오갑원 도시축전 조직위 부위원장, 박순일 동부교육청 학무국장, 성찬용 한국웅변협회 인천시회장, 김실 ㈔인천문화축제발전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상수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통일염원 문화예술대회에 참여한 전국의 청소년들은 머지 않은 장래에 통일된 조국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인천과 한국의 미래를 제시하는 인천세계도시축전 행사장에 함께 해 고맙고 오늘 행사를 계기로 반드시 평화통일의 밑거름이 돼 달라”고 말했다.

이근학 제1부의장은 “지금은 비록 우리만의 행사로 그치지만 앞으로 북한의 청소년들이 함께 문화와 예술을 논하는 그런 자리가 반드시 성사될 것”이라며 “해가 거듭할수록 더 활성화돼 북한의 학생들도 참석할 수 있는 통일의 밑거름이 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회사 및 축사에 이어 본보 한창원 사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아름다운 우리 강산’, ‘통일이 된다면’, ‘메아리’, ‘우리는 하나’ 등 글짓기 및 그리기 주제가 발표됐으며, 안상수 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가자에게 원고지와 도화지를 직접 나눠 줬다.

이날 글짓기 및 그림 그리기 결과는 한국문인협회 인천시회와 한국미술협회 인천시회 등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10월 19일 기호일보 지면 및 홈페이지(www.kihoilbo.co.kr)에 발표하고 학교별로 개별 통지한다.

올해 처음 시도된 ‘제1회 평화통일염원 전국청소년 웅변대회’에는 전국 6개 광역단체 대표 20명이 참가해 이준경(인천부광고 2년)학생과 성미나(인천신현북초 5년)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통일 도전 골든벨’에는 학교장 추천을 받은 1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 통일과 북한에 대한 문제를 놓고 접전을 펼쳤으나 16번 문제에서 북한 최고의 음식점인 옥류관을 맞추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 외에도 행사장 곳곳에서는 통일연 만들기 체험 및 날리기 시연, 도자기 체험, 페이스페인팅, 북한음식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도시축전 행사장에 마련된 각종 전시·체험시설을 둘러보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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