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가 8회를 맞이하면서 ‘자장면’을 넘어 ‘문화’로 달려가고 있다. 단순히 먹는 것뿐만 아니라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는 등 문화 그 자체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의 전통적인 야시장을 그대로 옮겨 놓아 그 분위기부터 음식, 볼거리 등을 시민들에게 제공한 중국 야시장 체험, 요리경진대회, 중국문화를 퀴즈로 알아보는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중국문화 바로 알기 도전골든벨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편집자 주>

“공짜로 먹는 자장면이라 그런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제8회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에서 펼쳐진 ‘수타 자장면 2009명 릴레이시식 기네스체험’이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올해 처음 시도된 이 행사를 통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매일 670여 명씩 총 2천9명의 관람객들이 수타 자장면을 시식했다.

   
 

행사 첫날인 25일, 30분 전부터 행사장 주변에는 ‘공짜 자장면’이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관람객들로 긴 줄이 세워졌다.

특히 면을 뽑는 과정부터 접시에 담기기까지 현장에서 직접 조리돼 시작부터 관람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오후 3시. 드디어 첫 수타 자장면이 접시에 담겼고 끊임없이 몰려드는 관람객들에 면을 뽑는 주방장의 손놀림은 점차 바빠졌다.

1시간을 기다려 자장면을 받아든 이월순(46·인천시 남구 주안4동)씨는 “이 자장면을 먹으려고 점심까지 굶었더니 너무 배고파요”라며 “면은 안 불었는데 기다리다 제 다리가 불었네요”라며 웃어보였다.
박진성(28·부천시 중동)씨는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를 보려고 일부러 찾았는데 공짜 자장면까지 먹게 돼 기분이 최고”라며 “수타 자장면이라 그런지 정말 맛있다”고 말했다.

이날 2시간 동안 670여 명에게 자장면 시식의 기회가 제공돼 관람객들이 대거 몰렸고, 행사가 종료되자 미처 참여하지 못한 이들은 내일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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