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문제입니다. 상하이 최대 높이의 건물은(468m)?”
“동방명주(東方明珠)”
“네, 맞습니다.”
지난 1883년 개항 이래 중국과 끊임없이 호흡해 온 인천시민과 인근 지역민들의 중국 관련 지식을 겨루는 퀴즈대회가 열렸다.
‘제8회 한국-중국의 날 문화축제’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인천세계도시축전 주행사장 특설무대에는 파란 모자를 쓴 참가자 50명과 참가자들의 친구, 친척 등을 포함한 관객 500여 명이 모여 ‘중국문화 바로 알기 도전골든벨’을 시작했다.

사회자의 진행으로 총 20문제를 출제, 최후의 1인을 가린 도전골든벨은 최후의 1인이 골든벨을 울리면 50만 원, 울리지 못하면 3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각각 전달하기로 해 11세부터 86세까지의 남녀노소 참가자들이 뜨거운 경합을 펼쳤다.

또 문제 출제 중간마다 분위기 쇄신 및 참가자들의 긴장 완화를 위해 타이완 용사단 용춤 공연 등 다채로운 중국 문화예술단 공연과 관련 문제 출제를 통해 열기를 더욱 북돋았다.

1번 문제는 “2008베이징올림픽 마스코트 4개 동물 중 이름이 ‘징징’인 동물로 쓰촨성이 고향이고 대나무를 주식으로 먹는 이 동물은?”으로 참가자들은 단 한 명의 탈락자 없이 긴장을 풀며 입가에 살며시 미소를 머금은 채 문제를 풀어나갔다.

3번 문제까지 모두 맞힌 참가자 전원은 문제가 서서히 지나면서 하나 둘 떨어졌고, 결국 마지막 문제를 남기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홍보팀 인턴사원으로 재직 중인 임천재(27·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씨가 최후의 1인으로 남아 마지막 문제 정답 ‘흑묘백묘’를 맞혀 골든벨을 울렸다.

임 씨는 “전공이 중국학이라 오히려 더 긴장이 됐다”면서 “재미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중국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는 인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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