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학을 전공해서인지 다른 사람보다 더 긴장됐지만 차분히 그 동안 배운 지식의 기억을 더듬어가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제8회 한국-중국의 날 문화축제’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인천세계도시축전 주행사장 특설무대에는 열린 ‘중국문화 바로 알기 도전골든벨’에서 대망의 골든벨을 울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홍보팀 인턴사원으로 재직 중인 임천재(27·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씨는 이같이 소감을 말했다.
인천대학교에서 중국학을 전공한 임 씨는 이날 50여 명의 참가자 중 14번 문제부터 최후의 1인으로 남아 20번까지 막힘없이 문제를 풀었다.
그는 쓰촨(四川)성 속담이기도 하며, 덩샤오핑(鄧小平)이 취했던 정치논리로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상관없이 인민을 잘살게만 하면 된다’는 뜻을 가진 말을 묻는 골든벨 문제에서 다소 긴장된 듯 여러 번 생각을 거듭했지만 결국 정답인 ‘흑묘백묘’를 써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인터넷으로 중국과 관련된 골든벨 행사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자신있게 참가했다”는 임 씨는 “문제들이 쉬운 것도 많았지만 헷갈리기도 했다”고 문제를 평했다.
“지금 KISTI 홍보팀에서 국내가 아닌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업무를 맡고 있다”는 그는 “전공한 중국학도 언어뿐 아니라 문화, 정치, 경제 등을 주로 배운 만큼 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바람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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