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모 농협조합장의 사전 선거운동 혐의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오자성)는 8일 조합장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유권자들에게 선심성 관광 등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인천 모 농협조합장 A(63)씨를 소환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A씨의 사전 선거운동의 내용이 담긴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지난 6일 고발인 조사를 벌이는 한편,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9월 초 70세 이상 조합원 600여 명에게 1박 2일 거제도 관광을 제공하고, 같은 시기 즈음 30여 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경북 울진에 내려가 식사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A씨를 소환조사한 뒤 혐의 사실이 밝혀지면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A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현 시점에서는 예민한 사항이라 답변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으며, 오는 21일 치러지는 차기 조합장 선거는 A씨를 비롯해 전 지점장 B씨, 전 임원 C씨 등이 후보자로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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