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00만달러 고지도 넘고 부진도 털어낸다” 잇따른 부진 속에 첫 타이틀방어에 실패한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상금 100만달러 돌파와 슬럼프 탈출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2주전 셸휴스턴오픈에서 올시즌 4번째 컷오프를 경험한 데다 지난주 첫 타이틀방어에도 실패, 힘이 빠질대로 빠진 최경주가 상금 100만달러 돌파를 계기로 침체된 분위기 반전에 나서는 것.
 
최경주의 상금 100만달러 돌파가 예상되는 대회는 오는 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파72·7천39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와초비아챔피언십(총상금 560만달러).
 
지난주 HP클래식에서 공동 37위로 2만2천달러의 상금을 더한 최경주의 올시즌 상금 누계는 86만1천186달러, 상금순위는 26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PGA 투어 사상 첫 한국인 우승자가 되면서 우승상금 81만달러를 챙겼을 당시 총상금 누계가 126만달러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페이스가 더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와초비아챔피언십은 총상금 규모가 560만달러로 PGA 투어 대회 평균 이상이며 우승상금만해도 100만달러가 넘는다.
 
따라서 첫 우승컵을 안는다면 상금랭킹 상위권으로 단숨에 뛰어오를 수 있지만 적어도 톱10에만 들어도 15만달러 이상의 상금을 챙겨 100만달러 돌파는 무난할 전망.
 
한편 마스터스골프대회가 끝난 뒤 두문불출하고 있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번 대회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반면 마스터스 첫 왼손잡이 우승자가 된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4주만에 다시필드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며 상금랭킹 선두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도 시즌 4번째 우승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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