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생과 관련된 감염원 중 간염 바이러스, 인유두종 바이러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등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발생하는 간암, 자궁경부암, 위암 등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돼 있으며 예방이 가능하나 이러한 예방이 가능한 감염에 의해 매년 2만 명 정도의 새로운 암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심재철(한·안양 동안을)의원이 최근 국정감사를 위해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받은 ‘감염으로 인한 발암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암 발생의 17.8%가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고했다.

매년 11만6천 명 정도의 암 발생자 수를 감안하면 2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감염원 중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에 의한 발생은 5.5%,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한 발생은 5.2%, B형 및 C형 간염에 의한 발생은 4.9% 정도 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들 감염원과 관련된 3가지 암 발생 건수를 보면 2003년 4만2천214건에서 2005년 4만4천453건으로 2천 건 이상이 증가했다.
이 중 자궁경부암만이 유일하게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반면, 남녀 모두 위암 발생은 2004년도에 약간 감소 추세였다가 2005년도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간암은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심재철 의원은 “암은 원인을 몰라서 치료가 더욱 어려운 병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소한 감염에 의한 암 발생만큼은 예방접종과 적절한 치료 등을 통해 예방할 수 있도록 대국민 교육과 홍보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