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신종플루 확산으로 인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신종플루 원천 봉쇄에 나섰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0학년도 대입수능시험이 12일 경기지역 15개 시험지구, 235개 시험장에서 총 16만173명의 수험생이 응시하는 가운데 수능 하루를 앞둔 11일 수험생 예비소집일을 맞아 수험표 지급과 함께 신종플루 증세 확인을 위한 발열검사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모든 수험생은 발열검사에 적극 협조하고 확진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받았거나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고 있는 학생은 관련 사실을 발열검사 담당자에게 알려야 한다.
또 발열 증세를 보이는 수험생은 지정병원 의사의 진단을 받게 되며, 의사가 신종플루 증세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면 분리시험실에서 수능시험을 보게 된다.
도교육청은 특히 신종플루 확산 차단을 위해 학교별로 감독관용, 환자수험생 및 응급환자용 마스크를 비치하고 수험생이 희망하면 시험 도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신종플루 확진 및 의심 환자를 위해 시험장별로 2개 교실의 분리시험실(대기실 1실 별도)을 운영하고 시험실당 배정인원도 15명을 기준으로 하되 최대 21명을 넘지 않도록 했으며, 시험장도 가급적 별관이나 별도 층에 확보하도록 했다.

시험 당일 입원환자 수험생을 위해 시험지구별 1개 이상의 병원시험장도 운영된다.

시험장을 운영하는 학교에서는 학교 출입문 입구, 현관 입구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신종플루 전염 예방을 위한 안내문을 부착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 밖에 교육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수능 관련 대책반과 상황실을 수능 기간 동안 별도로 비상 운영하고 학교 담당의사나 인근 병원 및 보건소 등의 의사와 협조를 통해 모든 시험장에 1인 이상의 의료진을 배치, 의심 환자 진단 및 응급사항에 적극 대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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