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남양주시가 ㈔슬로푸드문화원 국내·외 각 조직과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한국사회에서 슬로푸드 운동의 대중화와 전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2009 슬로푸드·테라마드레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오는 20일 남양주시 다산유적지 내 실학박물관에서 한살림, 팔당생명살림과 공동으로 개최되는 이번 콘퍼런스는 ‘슬로푸드에서 찾는 한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슬로푸드 인터내셔널본부 사무총장인 파올로 디 크로체(Paolo di Croce)와 슬로푸드 인터내셔널 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디렉터인 엘레나 아니에르(Elena Aniere)를 강사로 초청해 ‘세계 슬로푸드 운동의 역사와 전망’, ‘슬로푸드 운동에서 지부활동의 중요성과 성공전략’을 듣는다.
또 국내 학자로는 김종덕 교수가 ‘한국의 슬로푸드 운동 방향’에 대한 발표와 슬로푸드의 핵심 프로젝트인 다양한 생물종과 전통음식을 지키고 보존하는 프레지디아(Presidia)와 아크 오브 테이스트(Ark of Taste)의 한국 사례로 화성의 전통한과와 남양주 오디제품 개발, 전남 신안의 천일염 효능의 우수성과 합법화 사례를 소개하고 오감을 이용해 식재료 본래의 맛을 알아가는 미각 체험을 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슬로푸드 운동의 핵심 활동인 생산자, 공급자, 요리사, 학자 등 관련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생산을 위한 여러 가지 해결책을 토론하는 축제의 한마당이다.

테라마드레는 대규모의 기업 농업에 맞서 소규모의 식량생산자들의 권익에 주목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화에 맞서는 건전한 농업운동을 지향하는 행사이며,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축제의 한마당인 테라마드레의 예비 행사로서 2012년 아시아·오세아니아 리저널 테라마드레를 한국에서 개최하기 위해 준비한 ‘2009 슬로푸드·테라마드레 코리아’라 할 수 있다.

※테라마드레=‘땅이 곧 어머니’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건강한 땅에서 건강한 정신으로 기른 음식을 먹어야 건강한 인간이 살 수 있다는 ‘슬로푸드 지구촌 식품공동체’ 운동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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