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 골프(PGA) 투어 와코비아챔피언십(총상금 560만달러) 첫날 중위권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파72·7천39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66위에 머물렀다.
 
이날도 홀당 1.9개에 이른 퍼팅 난조가 최경주의 발목을 잡았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이 79%였고 아이언샷도 그런대로 무난해 18개홀 가운데 12개홀에서 버디 기회를 맞았지만 31개의 퍼트로는 상위권 진입이 어려웠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최경주는 12번(파4), 14번홀(파4)에서 1타씩을 잃어 맥이 풀렸고 15번홀(파5)에서 이날 처음 잡은 버디는 4번홀(파4) 보기로 까먹었다.
 
8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1라운드를 마감한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는 컷오프 위기 탈출이 급선무가 됐다.
 
대회 직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가 확정된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와 지난달 28일 셸휴스턴오픈에서 5년만에 우승컵을 안은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6언더파 66타를 때려 나란히 선두에 나섰다.
 
화려한 부활의 나래를 편 커플스는 시즌 2번째 우승의 꿈을 부풀렸고 프라이스는 지난해 마스터카드콜로니얼에 이후 1년만에 투어 통산 19번째 정상에 오를 기회를 맞았다.
 
지난해 PGA챔피언십을 제패, 깜짝 스타로 부상했던 리치 빔(미국)이 프라이스와 커플스에 1타차 3위를 달렸다.
 
한편 이날 최경주와 동반 플레이로 펼쳐진 마스터스 연장전의 주인공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린 매티스(미국)의 리턴 매치는 위어의 승리로 끝났다.
 
위어는 보기를 4개나 쏟아냈지만 12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이글을 비롯해 버디 2개를 보태며 이븐파 72타를 쳤지만 매티스는 버디 2개, 보기 5개로 3오버파 75타에 그쳐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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