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국방과학연구소(ADD) 총포탄약시험장 고폭탄 폭발사고를 조사중인 합동조사반은 4일 사고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현장검증에 실시했다.

    ADD 관계자는 "합동조사반은 국방부조사본부, ADD, 포탄 제작업체, 경찰 등으로 구성됐으며 기관별로 맡은 역할에 따라 현장검증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검증은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됐으며 외부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 채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합동조사반은 현장검증을 통해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 폭발 원인이 신관결함인지 포탄결함인지, 견인포 자체에 문제가 있었는지, 안전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합동조사반은 포탄내 신관결함을 유력한 폭발원인으로 지목하고 이 부분을 정밀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고 원인의 기술적 결함을 확인하는 데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앞서 합동조사반은 사고현장에 있던 ADD 다락대시험장 직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 안전장구 착용 여부 등에 대해 밤샘 조사를 벌였다.

    한편 변사사건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경찰은 사망자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유족과 협의를 거쳐 검찰 지휘를 받아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