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연천이 지역구인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을 만났다. 김 의원은 초선임에도 정책 분야를 비롯해 정치, 외교, 국방, 민생, 탈북자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심도 있게 대안을 제시하는 등 소신과 열정의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의원은 현재 국회 의원연구단체인 빈곤 없는 나라 만들기 특별위원회, 현장경제연구회, 함께 내일로 등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의 주요 의정활동 및 성과를 소개해 달라.
▶의료사고 분쟁 시 환자진료기록부의 수정이나 허위 기재를 막고 환자에게 입원보증금이나 보증인을 요구할 수 없도록 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대부업의 피해를 막기 위한 대부업법 일부개정법률안, 군인 밀집지역에 국공립 보육시설을 우선 설치하도록 하는 영유아보육법 일부개정법률안, 접경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뢰피해자 지원 특별법 제정안 등을 대표발의했다. 또한 ‘군사시설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안’의 통과를 위해 지난해 3월 현장 답사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몸소 체험했으며, 피해사례를 영상자료로 만들어 실상을 밝혔다. 그 결과 연천과 포천 지역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이 일부 완화·해제되고 방호벽 철거, 방음벽 설치, 군 비행장 이전 등의 결과를 얻기도 했다. 현장 중심의 국정감사활동으로 언론사들로부터 ‘국감 베스트 의원’, ‘국감 스타’ 등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경실련이 선정한 상임위별 우수의원, NGO모니터단으로부터 우수의원으로 뽑혔으며 백봉신사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한 주요 의정활동 및 성과에 대해 말해 달라.
▶교통망 확충에 힘쓴 결과 연천의 숙원사업이었던 경원선 ‘동두천~연천’ 전철연장사업이 지난해 확정됐다. 올해 용역비 10억 원이 배정돼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이 수립될 것이다.

경기 중북부 고속국도인 ‘구리~포천 민자고속국도’와 ‘제2외곽순환도로’는 난제가 있었지만 조속한 시행을 위해 문화재청, 국방부,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등과 긴밀하게 협조 진행했다.

포천의 성장동맥인 국도 43호선 ‘의정부~소흘’ 구간과 국도 47호선 ‘진접~내촌’ 구간은 지난해 확포장사업을 확정시켜 각각 10억 원, 14억 원 예산으로 실시설계가 시작됐다. 올해 각각 10억7천만 원, 28억8천만 원이 배정돼 실시설계가 마무리된다. 연천의 남북을 이어주는 국도 3호선 170억 원, 연천과 포천을 동서로 연결하는 국도 37호선 ‘적성~영중’ 구간 236억 원, 국도 87호선 ‘마산~신읍’ 구간 70억 원의 도로 확포장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포천시 아트교 교량 개설 19억 원, 포천시가지 ‘어룡~구읍’ 간 순환도로 개설 25억 원, ‘동교~자작’ 간 도로 개설 25억 원 등 행정안전부의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지원사업비로 포천시 97억 원, 연천군 53억 원 등을 확보했다.

우수한 장병의 방과 후 수업 지원을 5군단에 제안, 5군단·포천시·포천교육청이 함께 하는 민·관·군 학습지원시스템이 구축됐다.
-김 의원께서 생각하는 지역 최대 현안을 꼽는다면.
▶규제 완화, 교통망 확충, 일자리 창출, 교육환경 개선이다. 연천·포천이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교통·물류·관광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도시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군사시설보호구역,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중복된 규제의 완화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교통인프라의 확충은 연천·포천의 성장 동력이며 지역 발전의 전제조건이다. 단기과제인 3번, 37번, 43번, 47번, 87번국도 확·포장의 조기 완료가 필요하다. 중기 과제인 ‘구리-포천 민자고속국도’가 차질없이 진행되면 포천에서 강남까지 30분 거리가 될 것이다. 고속국도 인근에 산업단지와 배후에 택지개발이 이뤄지면 기업이 입지하게 되고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교육환경 개선 및 우수한 교사의 확보와 기숙형 공립고를 설립해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이주하지 않아도 되는 ‘농촌 지역의 모범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

-새해 추진하거나 꼭 마무리하고 싶은 의정과제는.
▶불합리한 규제의 과감한 개혁, 교통망 확충, 일자리 창출, 교육환경 개선 등 지역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모든 정책수단을 적극 강구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겠다. 접경지역 개발을 위한 제도 개선, SOC 확충, 첨단산업 육성안 등을 적극 제안해 통일한국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

또한 단기과제인 국도의 확·포장을 위해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 중기 과제인 ‘구리~포천 민자고속국도’의 올 하반기 착공을 위해서는 탄약대의 이전 또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상반기에 국방부, 국토해양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
연천 경원선 전철 연장은 착공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국토해양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 포천시 전철 연장을 위해서는 7호선 도시철도 연장, GTX 연장, 경원선 지선 연장을 포함해 포천시에 재정 부담이 적고 가장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모든 노선을 종합 검토해 구체적 계획을 수립·추진하겠다.

-지역구 주민에게 새해 인사 및 당부의 말씀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켜봐 주신 주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과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구체화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시민·정부 간의 가교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정책설명회, 간담회 개최 등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이며, 지역의 건실한 발전과 중요사업의 진척을 위해 지자체와의 협력관계 또한 더욱 돈독히 하겠다.
통일시대의 기반 조성과 연천·포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 험난한 풍랑 속에서도 좌표를 잃지 않고 활기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응원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