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동안 경기도내 무역수지가 흑자기조를 유지했는데도 12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이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수원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내 수출실적은 기계류와 정밀기기(26.3%) 및 직접소비재(25.9%)가 큰 폭으로 증가, 전월 대비 4%가 늘어난 64억5천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 제조용장비(61%), 기타일반기계류(27.1%), 디스플레이 패널(17.2%) 등이 증가했으며 디스플레이패널 제조용 장비(20.5%), 정보통신기기(19.5%), 승용자동차(10.7%)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동남아·중남미 등 개도국에 대한 수출은 47억2천900만 달러로 전월에 비해 86.2%로 증가 폭이 컸으며, 일본·미국·유럽연합(EU)·캐나다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도 17억2천6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0.8%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실적은 비내구 소비재(15.9%) 및 수송장비(7.3%)가 줄어든 반면 유지(57.9%), 연료(29.9)가 증가해 전월대비 9.5%가 늘어난 64억2천5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주요 증가 수입품목으로는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용 장비(320.3%)와 주류(46.4%)였으며 의류(33.5%), 승용차(18.7%), 금(9.5%) 등은 감소했다.

일본·미국·EU 등 선진국에 대한 수입은 28억4천7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9.3%로 중국·타이완·동남아·싱가포르 등 개도국에 대한 수입 역시 35억7천800만 달러로 29%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무역수지는 전월 대비 수출(4%)과 수입(9.5%)이 모두 증가, 전체적으로 3천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월 대비 3억1천9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보다 대폭 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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