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오는 6월 2일 ‘제5회 전국지방동시선거’를 앞두고 안양시장에 뜻을 둔 민주당 인사 4명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출마 의사를 밝히고 후보 등록까지 마쳐 당내 공천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안양시 동안·만안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9일 안양시장 예비후보 6명, 도의원 5명, 시의원 4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 가운데 정당별 시장 후보는 민주당이 4명, 한나라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무소속 손영태(44)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실질적 야권 예비후보는 5명으로 늘어나 민주당 내 공천에 이어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백일산(54)민주당 경기도당 행정구역개편대책특위 위원장은 19일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의 성실한 대리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진정한 지방자치를 구현하는 협치정치의 도시 안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최대호(52)민주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18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3년 전 안양시장 선거에 도전해 낙마한 이후 새로운 꿈과 도전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며 “변화와 혁신의 마인드로 안양의 미래를 책임지는 ‘능력 있는 청렴 목민관’이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피력했다.

또 이종태(54)민주당 사교육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안양을 잠자는 도시에서 생산적인 도시로 바꾸기 위해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며 “새로운 안양을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며, 변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백종주(41)한국학술진흥원 이사장은 “기존 정치에 발을 담그지 않은 젊은 양심의 정치인”이라며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 일본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정치와의 연결고리를 끊고 새로운 변화를 선택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당직자는 “후보자가 많을 경우 최종 후보자 결정은 경선밖에 없다”며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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