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경인교육대학교 경기캠퍼스가 있는 안양시가 도내 초등학교 교원 임용시험 지역가산점을 높여 줄 것과 교육감 추천 수시입학 학생 수를 늘려 줄 것을 경기도교육청에 건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이 같은 내용의 ‘경인교육대학교 지역사회 역할 증진 방안’이란 건의서를 이필운 시장의 이름으로 경기도교육감에게 건의했다.
이 시장은 건의서에서 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초등학교 교원 임용시험에 교육감이 부여하는 지역가산점을 현행 6점에서 8점으로 2점 높여 줄 것을 요구했다.

시의 이 같은 건의에는 도민 1천만 명의 서명을 받아 2005년 3월 첫 개교한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의 도내 초등학교 우수 교원 양성이란 설립 취지를 살리자는 뜻이 담겨 있다.

더욱이 서울시교육청이 2008년 서울 소재 교육대학교 학생의 지역가산점을 4점에서 8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해 다른 지역 교대생들이 서울 지역을 피해 경기도로 몰릴 경우 경인교대 출신의 합격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이어 이 시장은 도교육감의 추천 입학정원을 50명에서 70명으로 증원하고, 증원된 20명도 안양 소재 고교 졸업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교원 임용시험은 지역 제한이 없는 시험이고 지난해 4점에서 6점으로 지역가산점을 높인 만큼 추가로 더 높이는 것은 쉽지 않다”며 “오는 3월 열리는 16개 시·도교육청 공동관리위원회에 회의 안건으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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