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12명의 군인 형들이 저소득층 자녀 중고생 46명의 과외교사로 나섰다.
안양시 만안구와 공군 제8249부대(안양9동 병목안), 율목사회복지관(안양9동) 등 3개 기관은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 22일 율목사회복지관에서 민·관·군 자매결연 학습개강식을 가졌다.

개강식은 대학 재학 중 입대한 장병들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습 지도를 해 주기 위한 첫 만남의 장이었다.

이날 만남은 만안구가 주선하고 군부대는 군장병을 지도강사로 파견하며, 율목사회복지관이 장소를 제공키로 함으로써 이뤄졌다.
학습에 참여하는 중고생 46명은 한부모 또는 기초생활수급가정, 차상위계층 자녀들로 지도강사로 선정된 12명의 공군장병을 스승으로 맞았다.

이들은 율목사회복지관 3층을 교육장으로 영어는 월요일과 목요일, 수학은 화요일과 금요일 각각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학습 지도를 받게 된다.
그 동안 만안구는 지난해 7월 공군부대와 안양3·9동 거주 자녀 17명 간에 첫 결연을 추진, 학생들의 학업성적을 향상시키는 데 일조했으며, 이번에 학생 수를 늘려 사업을 확대했다.
개강식에 참석한 한 학생은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려고 학원에 다니려 해도 비싼 수강료가 부담스러웠는데 이렇게 군인 과외선생님이 생겨서 무척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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