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에서 아케이드 게임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2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게임산업 진흥방안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청강문화산업대학 신대영 교수는 “인천세계도시축전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테디베어관, 세계문화의 거리, 로봇사이언스미래관 등은 문화산업이나 문화상품과 연계했다”며 “인천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로봇랜드·파라마운트무비파크, 월미도, 차이나타운 등을 통해 문화와 관광의 상승효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케이드 게임은 컴퓨터 게임장 및 테마파크 등에 동전을 넣어 이용하는 게임으로 개발비가 많이 소요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게임이 발달했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아케이드 게임이 온라인에 비해 3배 정도 큰 시장규모를 갖고 있다.

신 교수는 “국내 아케이드 게임은 청소년용이 아닌 성인용 게임장이 발달해 급속히 축소되고 있다”며 “미국·일본·유럽 등이 아케이드 게임을 중심으로 한 게임센터가 발달한 만큼 우리도 게임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아케이드 게임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과 규모가 비슷한 부산시는 이미 지난 2003년부터 게임 개발에 관한 지원을 시작, 작년에는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G-Star)를 치르고 동서대 첨단아케이드게임 지역혁신센터를 통해 아케이드 게임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도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성남시에 게임클러스터를 조성, 올해 2010 KSF 경기기능성게임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신 교수는 “인천시의 경우 주안역 일대 26만㎡를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 콘텐츠 관련 산업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대표적인 문화콘텐츠인 해리포터의 조앤 롤링도 첫 작품을 지자체 지원으로 시작했듯이 생산인프라와 소비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인천시도 아케이드 게임산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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