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 관교동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작년 한 해 전국 백화점 중 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지식경제부가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백화점 분야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에 대해 분석한 결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다소비 부문 전국 9위, 면적당 사용량 전국 2위를 나타냈다.

에너지 총 사용량에서는 수원 애경백화점이 총 사용량 8천233toe로 1위,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8천27toe로 2위를 차지했으며, 신세계 인천점은 6천486toe로 9위를 기록했다.

단위면적당 사용량에서는 롯데백화점 본점(총면적 8만3천436㎡)이 89.7kgoe/㎡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신세계 인천점(8만7천473㎡)이 74.1kgoe/㎡로 2위를 차지해 에너지 효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에너지 효율이 가장 좋은 현대백화점 목동점(47.3kgoe/㎡)에 비해 면적당 1.5배 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에너지 낭비요소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 경기점(47.6kgoe/㎡)과 현대 목동점(47.3kgoe/㎡)은 지하층만 아침에 난방을 하고 지상층은 조명열로 유지하거나 고효율 냉각펌프, 쇼케이스 에너지 절감장치, 저압 도시가스용 온압보정기 설치 등을 통해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백화점 업계의 에너지 절약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상위 10개 업체의 면적당 사용량 평균은 2005년 80.26kgoe/㎡에서 작년 59.74kgoe/㎡로 25.6% 향상됐다.

신세계 인천점도 2005년 100.15kgoe/㎡에서 74.15kgoe/㎡로 ¼ 가량 향상된 결과를 나타냈다.
      박용준 기자 yjunsa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