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제조업들의 2분기 경기전망지수가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핑크빛 전망’을 나타냈다.

인천상공회의소가 25일 지역제조업체 300여 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전망치는 132로 지난 1995년 2분기(15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상승세로 최근 기업 체감경기가 밝은 것으로 나타난 것.
상의는 이러한 결과가 내수 회복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이 늘어나고 수출도 작년 대비 39%나 증가하는 등 수출실적 호전이 가시화됨에 따라 기업 수익성 개선 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기계’(169)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조립금속’(147), ‘자동차’(145), ‘화학제품’(141), ‘1차금속’(13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인천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는 BSI ‘145’를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100→113→154→145) 100을 웃돌아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기 호전을 반영했다.

향후 경기 회복 추이에 대해서는 ‘저점에서 횡보’를 전망한 업체가 44.5%로 가장 많았고, ‘U자형 회복’(점진적 회복)은 1분기(41.4%)보다 2.0%p 상승한 43.4%, ‘V자형 회복’은 19.4%p 하락한 6.9%로 급진적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은 하락했다.

한편, 제조업체들은 2분기 예상 경영애로 요인으로 ‘환율 변동’을 꼽았으며 ‘원자재 수급 악화’(15.6%)와 ‘자금사정 악화’(13.9%)가 그 뒤를 이었으며, 특히 ‘불확실한 경제상황 및 정부규제’가 10.4%로 나타나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적 우려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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