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경제가 작년 연말과 올 연초를 통해 제조업 생산 증가에 힘입어 경기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28일 발표한 ‘인천지역 최근 경제동향’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제조업은 자동차, 기계장비 등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생산이 큰 폭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로 전환됐다.

자동차업종은 작년 4분기에 완성차 생산이 내수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감소세가 둔화되고 부품 생산은 상승 반전하는 등 작년 수준에 근접했으며, 1분기에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장비업종은 건설기계를 중심으로 작년 4분기에 상승 반전해 올 1분기에도 중국 및 국내 수요 증가로 인해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및 숙박업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운수업은 수익성이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도소매업은 경기회복세 확대로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여성 품목과 여가 물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며,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겨울 의류 및 보온 용품 등의 판매 호조에 기여했다.

숙박업은 경기 회복 등의 영향으로 항공여행 관련 수요가 상승세를 지속해 객실가동률이 소폭 상승세 유지했다.

운수업은 4분기 이후 인천항 컨테이너처리량이 큰 폭 증가했으나 업체 간 요율인하경쟁이 매우 치열한 모습을 보이면서 수익성은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소비는 실물경기 회복 가시화로 인한 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형 소매점 판매가 2008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고,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고용사정 역시 작년 동기 대비 취업자 수가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등 개선흐름이 지속됐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음식숙박업을 제외한 서비스업의 취업자 수 상승이 지속된 반면 제조업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제조업 업체들의 신규 채용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사업이 축소됨에 따라 향후 고용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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