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육군 제6포병여단 예하부대인 청포대대는 인근 연천군 청산면 청산중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난 2007년 3월부터 야간교사를 지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산중은 전교생 84명에 교사 8명의 소규모 농촌 벽지학교로 2007년 부대와 자매결연하면서 방과 후 야간학습시간에 현역 장병으로 구성된 교사를 지원받고 있다.

이 같은 계기는 평소 주민 봉사활동을 찾던 부대가 지리적·경제적 환경으로 볼 때 학생들의 방과 후 학습이 부족하다고 학교 측이 요청하고 이에 장병교사를 지원하면서 시작됐다.

이로써 부대는 군 입대 전 과외 및 교사 경력이 있는 전문 인력 4~5명을 신청받아 부대장의 최종 면담을 거쳐 선발, 매주 월·수요일 영어·수학 과목 4개 학급을 편성해 2시간씩 학생들을 지도해 왔다.

이 같은 사실은 청산중이 지난해 12월 ‘학교평가 우수학교’ 및 ‘학력향상 프로그램 우수학교’로 선정돼 교육감 표창을 수상하면서 타 지역 학교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실시한 학업성취도평가에서는 청산중이 군 관내 6개 중학교 가운데 평가 교과목(국어·영어·수학·과학) 전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청산중 배정환 교장은 “군인 선생님은 수업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는 형·오빠 같은 존재”라며 “친동생을 대하듯 열의를 다해 수업하는 모습에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표해 장병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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