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이전에 대해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15일 수원지검장으로 취임한 김영한 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건물 내·외부 모두 상당히 노후됐다”며 “청사 이전 필요성이 큰 만큼 청사 이전에 따른 정확한 현황과 추진 방향 등을 정해서 상급 기관에 건의, 경기도민과 수원시민이 더 이상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검사장은 또 이번 지방사범과 관련, “선거사범 수사는 민감한 부분이 많아 대검찰청과 다각적인 협의를 통해 슬기롭게 풀어 나가겠다는 것이 소견”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선거사범은 상황에 따른 유동성 대신 일관된 원칙으로 법을 집행해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불법과 폭력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평하게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수원지검 관할 지역은 대규모 산업단지, 주택단지 등 각종 개발이 활발해 노사분규와 집단 불법행위가 자주 발생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곧 공동체의 규범을 훼손하는 불법·폭력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는 것이 검찰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김 검사장은 설명했다.

또 “검찰권은 국민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국민에게서 어떻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인가를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했다.

김 검사장은 공직비리나 탈세 등 사회지도층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해 지역 발전의 걸림돌인 부패사범과 고질적인 토착비리를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를 낮추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록 지금은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시련은 없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경북고와 연세대를 졸업, 1982년 사법시험(24회)에 합격한 김 지검장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과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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