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것으로 아는데, 그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제39회 전국소년체전 수영 남자중학부 접영 200m에서 1위로 골인하며 인천에 첫 금을 선사한 동인천중 정재윤(2년).
정재윤은 이날 예선에서 기록이 안 좋아 결승전에 임해서는 남다른 심정으로 출발선에 섰다.

결승에서도 경기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를 벌였지만 정재윤은 이날 2분06초87로 광주체육중 우제혁(3년, 2분07초23)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윤은 “2위로 골인한 줄 알았다”며 “그런데 마지막에 제가 조금 빨랐고, 그래서 더욱 기분 좋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구월서초 1학년 때부터 수영을 시작한 정재윤은 친누나가 수영선수 정재희(안양시청)이기도 하다. 올해 한라배와 MBC배에서 이 종목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아직 2학년이지만 중등부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초교 6년 때 이후 2년 만에 소년체전에서 1위를 차지해 기분이 매우 좋다”는 정재윤은 “4년 안에 국가대표가 돼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찬경 감독은 정재윤에 대해 “타 선수에 비해 지구력이 좋고 단점으로 지적받던 유연성도 훈련을 통해 극복했다”며 “수영에 재미를 느끼고 좀 더 집중한다면 대성할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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