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소년체전을 위해 흘린 땀의 결과인 것 같아 너무 행복합니다.”
제39회 전국소년체전 이틀째인 12일 사이클 여중 500m에서 39초428로 2위인 경기도 김유진(경북중, 39초525)을 근소한 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인천의 김현지(방축중 3년)가 이같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현지는 “어려운 집안 사정에도 뒷바라지해 준 부모님과 지난 3년 동안 많은 지도를 해 준 코치, 감독님 등에게 마지막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며 이번 소년체전에 임한 마음가짐을 이렇게 밝혔다.

중학교 1학년 때 오한종 감독의 권유로 사이클을 시작한 김현지는 “처음 자전거를 타고 트랙에 올랐을 때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그 느낌에 흠뻑 빠졌다”며 사이클을 시작한 계기를 말했다.

그 후로 그해 인천시장배 사이클대회 단체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능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또 지난 5월 나주 대통령배 500m 우승과 올해 청소년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2㎞ 단체와 스프린트까지 3관왕에 도전한고 있다.

오한종 감독은 “뛰어난 집중력과 긍정적인 성격으로 항상 노력하는 등 성실함이 큰 장점인 반면 체격이 좀 왜소해 더 많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현지의 꿈은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